튀르키예 ‘PASID’-말레이시아 ‘바후르STS’ 손잡았다…현지는 수입재 전쟁터
튀르키예와 말레이시아의 스테인리스 산업계가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STS밀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STS 시장의 교두보인 튀르키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스테인리스강 산업협회(PASID)는 말레이시아의 주요 스테인리스 사업자인 ‘바후르 스테인리스(Bahru Stainless)’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말레이시아를 튀르키예의 STS 원자재 공급망에서 대체 공급처로 삼겠다는 내용과 PASID가 바후르 스테인리스의 튀르키예 내 홍보, 제품 마케팅, 공급 프로세스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경제 행사에 참석하던 중 진행된 건으로, 단순히 민간끼리의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정부 간 협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후르 스테인리스는 지난 2009년 유럽의 주요 STS밀인 아세리녹스(Acerinox SA/본사 스페인)가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STS 생산법인이다. 회사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STS강 생산법인이자 연간 4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PASID는 튀르키예 가전업계 및 주방용품, 강건재 사업자 등 현지 스테인리스 수요가들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으로 STS 수입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개방된 입장을 갖고 있다.
튀르키예의 경우 2024년 기준 STS 평판압연재 수요가 약 70만 톤 안팎으로 주변 지역 내 주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완전한 자국 STS 생산 법인이 없어 외국계 기업 또는 수입에 3분의 2가 넘는 물량을 의존하는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부터, 현지 기업 키바르홀딩스와 합작으로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STS냉연 연산 30만 톤 생산능력을 갖춘 ‘포스코 아싼 TST’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용진금속이 지난해 9월, 란허 홀딩스(싱가포르), 하이난 푸신후이 투자공사와 공동으로 얄로바 기계특화산업단지에 연산 40만 톤 규모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공장(합작사)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말레이시아 바후르스테인리스가 자국에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약 1만 톤 가량의 한도로 튀르키예 시장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시장 규모가 크면서도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튀르키예에서 향후 아시아 STS 사업자 간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 아싼 TST는 지난 2024년, PASID의 수입 정책에 항의하다 협회를 탈퇴하고 ‘스테인리스강 산업인 협회(PASSAD)’를 설립한 바 있다. PASSAD는 중국산 및 인도네시아산 STS 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지난 9월 최대 12.2% 부과 결정/인도네시아산은 미소마진 판정)하는 등 PASID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 포스코아싼TST STS냉연 생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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