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韓·中 전기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
출처 : 이미지투데이대만이 한국 등 2개 국산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절차를 시작했다. 차이나스틸이 청원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한국 제품의 덤핑 마진이 35.85%라고 주장했다. 예비 결정은 내년 4월경에 나올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각) 대만 재무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강판에 대해 덤핑 방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 당국은 40일 이내에 자국 산업 피해 여부를 판단하고, 당국이 피해를 인정할 경우, 재무부는 70일 이내 예비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년 4월 중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 대상 품목은 두께 0.135밀리미터(mm) 이상 0.715mm 이하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HS코드 △7210.70 △7210.90 △7212.40 △7212.50 △7225.11,19,99 △7226.11,19,99 계열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다만, 50헤르츠(Hz) 조건에서 최대 자속 밀도 1.5웨버/제곱미터(Wb/㎡) 기준으로 시험했을 때 철손(iron loss)이 킬로그램당 13와트(W)를 초과하거나 1.80W 미만인 제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사 대상 기업으로 포스코와 중국 바오산강철, 우한강철 등 중국 기업 7개사, 그리고 대만 내 수입업체들이 포함됐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대만 최대 철강사 차이나스틸(CSC)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회사는 한국과 중국업체들의 덤핑 마진율이 각각 35.85%, 17.62%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두 국가의 대만 내 해당 시장 점유율이 2022년 41.6%에서 올해 상반기 72.2%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대만 재무부도 해당 품목들이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당국은 “두 국가로부터 이 제품 수입이 2023년 이후 상당히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났다”며 “가격도 지난해부터 시장 가격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갭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철강사들이 이에 대응해 가격을 낮춰야 했지만, 이들 수입품의 영향을 상쇄시킬 수 없었다”며 “철강사들이 수요처들을 잃었고, 생산, 판매, 수익성이 모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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