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日 철스크랩 수출 382만톤 전년比 20%↑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56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8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 전환이다. 전월 대비로도 13.5% 줄면서 올해 1월(55만6,000톤)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향이 23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줄었으며, 한국향 역시 17.7% 감소한 11만3,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방글라데시향은 20.9% 급증한 9만9,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한국향 수출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10만톤대를 회복한 가운데 방글라데시향은 5개월 만에 10만톤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1~6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38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분기(+16.8%) 대비 증가폭도 확대된 모습이다.

월평균 수출은 63만6,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764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654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16.8%(110만톤)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937만톤) 이후 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누적 수출(1~6월)은 베트남향이 16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증했으며, 방글라데시향 역시 207.0% 폭증한 64만6,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같은 기간 한국향은 62만2,000톤으로 2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