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TS HR 생산량 '곤두박질'…상반기 30% 이상 급감 추정 ‘왜?’

수급 2025-07-23

국산 스테인리스강 열연강판(STS CR)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진한 내수 경기와 대수리 일정으로 빡빡했던 생산 일정 및 제조밀의 수급 전략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 생산은 43만 5,318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2% 급감했다. 

올해 5월까지 월평균 생산이 8만 톤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생산량이 50만 톤을 겨우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이 81만 7,439톤에 달한 점과 비교하면 30만 톤  가량이나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스테인리스 내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올해 유독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연초부터 집중된 대수리 일정 등의 영향이 컸다. 포항 STS2제강 보수와 일부 열연공장의 합리화 및 수리 일정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이 매우 빡빡해진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수요도 부진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의 내수 판매량은 14만 8,3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 8천 톤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보다 16% 급감한 가운데 올해 1~5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라, 올해 증가세는 전년 내수판매 급감 기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2분기는 생산 가능 능력이 다수의 수리일정 종료로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계속된 시장 가격 하락세와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큰 폭의 증가세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가장 최근인 5월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 생산량은 5만 4,106톤으로 2~4월 7만~8만 톤 수준에서 2만~3만 톤가량이 감소하는 등 시황 악화에 따른 STS 제조밀의 감산 기조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STS 제조밀의 대수리 및 감산 영향으로 3월 말 한때 6만 3천 톤 수준에 달했던 월말 시장 재고는 5월 말에는 3만 8천 톤대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2024년 7월(2만 9,939톤) 이후 가장 적은 재고량이다. 빡빡한 일부 공급 상황과 대형 유통사들의 적자 판매를 무릅쓴 재고 관리가 시장 전체 재고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의 경우 내수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생산 수준도 동반 증감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니켈 가격의 장기 보합세로 원료 가격 추이가 STS 열연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약해진 가운데 건설,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반등 여부와 올해 상반기 강화 또는 연장된 수입재 덤핑 효과가 시장에 미치는 내용 등이 하반기 국산 STS 열연강판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 일각에선 베트남산 STS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재 효과(7월 11일부터 최종 관세인 3.66~18.81% 적용)가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결과(국산 가격 하락 방지 및 생산 회복)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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