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리튬 공급의 안정성, 배터리 산업의 핵심 과제”
LG 에너지솔루션 오정훈 박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5 순환경제 페스티벌’ 컨퍼런스에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원료 함량 비율 전망 연구’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원료를 규제에 맞춰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다루며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
오정훈 박사는 배터리 재활용 이슈에 대해 논의하면서 현재 배터리 산업에서 삼원계 배터리의 사용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배터리 원료 조달의 어려움과 온실가스 배출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며 배터리 재활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EU의 배터리 규제 도입을 언급하며 재활용 원료가 규제에 맞게 공급될 수 있을지 여부를 중요한 쟁점으로 꼽았다.
오 박사는 배터리 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U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이 재이용과 재제조를 통해 배터리의 순환 경제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이 기후 변화와 순환 경제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유럽에서는 CRMA(핵심 원자재법)를 도입하여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미국은 자본주의적 접근을 통해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오 박사는 "배터리 비즈니스의 핵심은 원자재 조달 방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고 강조하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의 재제조와 재사용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제조와 재사용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원료의 수요를 줄일 수 있으며 사용 후 배터리를 순환 이용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해 공공 조달 인센티브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환경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훈 박사는 리튬의 생산과 수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튬은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지 않으며 주로 수산화리튬이나 현산리튬 형태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리튬 사용자 국가는 중국, 미국, 유럽이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물질 흐름 분석을 활용하여 배터리 원료의 흐름과 규제 수치를 분석했다. 오 박사는 코발트, 니켈, 리튬에 대해 분석한 결과, 코발트는 규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니켈과 리튬은 규제 수치에 근접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배터리 원료의 재활용 비율이 규제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또한, LFP 배터리와 관련해 물질 재활용을 살펴본 결과, 코발트와 니켈이 적게 나오지만 배터리 원료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평균 재활용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소듐이온과 황화물계 전고체와 같은 대체 기술들도 배터리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배터리 재활용 원료가 규제 기준에 맞춰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리튬과 같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국제적 협력과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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