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적응 나선 패널업계…EPS 패널 품질인정 부각

준불연 심재(주로 준불연 EPS)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패널의 품질인정 취득이 점차 늘어나며, 준불연 패널 시장도 국토부 개편에 적응하는 흐름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가격이 저렴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는 점에서 창고용 소재로 수요가 높다. 지난 2015년 내수 시장 규모 1조 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기준 내수 시장 규모 2조 400억 원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과거 패널 시장을 선도하던 EPS 패널의 화재 취약성이 나타나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는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개정해 시장 진입장벽을 한 단계 높였다.
개정법에 따른 품질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샌드위치 패널이 아닌 심재 자체가 불연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그 때문에 샌드위치 시장은 기존 EPS가 아닌 불연재인 그라스울 패널 위주로 재편됐다.
최근, 법의 개편으로 고초를 겪던 EPS 패널 업체들도 돌파구를 모색한 흐름이다. 국토부가 지난 2년간 운용했던 표준모델 제도가 올해 4월부로 만료된 가운데, EPS 패널 업체들의 품질 인정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 18일까지 총 44개의 패널 제품이 품질인정을 획득했다. 이 중 33개의 제품이 EPS패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인정 획득을 위해 EPS 패널 업계는 EPS에 난연재를 첨가한 준불연 EPS로 시장 적응에 나서고 있다.
표준모델만료로 우려가 짙었던 EPS 패널 업계가 훌륭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품질 인정 테스트 취득 제품과 실제 납품 제품의 심재 배합을 다르게 적용한 부적절한 유통도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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