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철강 파생제품 관세에 가전제품 포함

이슈 2025-06-13

미국 철강 파생 제품 관세 명단에 가전제품도 포함됐다. 이에 산업부와 가전업계는 즉각적인 협력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가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 제품 명단에 가전제품을 추가했다. 냉장고와 냉동고, 중소형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스토브, 음식물 처리기, 오븐 등 8가지다.

현재 미국은 철강 파생 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하고 있다. 해당 명단에 가전제품이 포함됨에 따라, 하반기 국내 가전의 대미수출 환경에 더욱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된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지난 4일 나타난 관세율 상승에 더해, 파생 제품 명단에도 여러 제품이 추가되며, 관세에 대한 예상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가전산업은 대미 수출의존도가 약 50%에 가까운 만큼, 이번 소식에 대한 우려가 상당할 듯 보인다. 

파생 제품 확대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도 존재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추가할 제품에 대해 현지 철강업체로부터 각계 요청을 접수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후 미국 철강 기업들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도 관세 부과를 요청했음이 드러났다. 

현지 기업들의 파생 제품 추가 요청 품목에는 보일러, 에어컨, 산업용 로봇, 농기구, 선박, 가구, 아령 등 철강이 사용되는 각종 제품이 포함됐다. 다만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이 파생 제품 명단에 추가될지는 미지수다. 

국내 가전 산업계에 혼란이 예고되자, 산업부도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관련 가전업계 및 협회, 기관과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기업 및 협력사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개최됐다. 

이번 미국의 결정에 대비해 참석자들은 가전업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가전제품의 파생 제품 명단 추가는 국내 도금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듯 보인다. 가전재로 판매되는 컬러 및 도금강판의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에서, 국내 가전제품의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면 도금업계의 가전재 부문 마진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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