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3,200위안 다시 붕괴…6월 가격 반등 실패로 마감

가격 2025-06-30

중국 열간압연강판(HR) 내수가격이 다시 톤당 3,200위안 아래로 내려앉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4주 차 기준, 중국 내수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3,198위안으로 전주 대비 7위안 하락했다. 4월부터 이어진 하락 흐름이 3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시장은 반등보다 하방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6월 내내 중국 열연강판 내수 가격은 박스권 하단에서 오르내리며 기술적 반등과 제한적 회복을 반복했다. 그러나 전방 산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수출도 둔화하면서 가격 반등은 힘을 잃은 모양새다. 

중국 마이스틸에 따르면 6월 주간 내수 수요는 약 320만 톤으로 5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조업 경기 위축이 맞물리며 내수 수요에 뚜렷한 회복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제조업 PMI는 49.7로, 3개월 연속 기준선(50)을 밑돌며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감산 신호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6월 열연 주간 생산량은 약 316만 톤 수준으로 큰 조정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앞세워 연간 감산을 유도하겠지만, 5,000만 톤 감산설은 아직 시장 기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출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5월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은 약 109만 톤으로,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한국·동남아·중동 등 주요국들이 반덤핑 조치를 확대하면서 수출 타깃이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간 기준으론 2024년 1억1,000만 톤에서 올해 9,000만 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수준이면 가격을 올릴 명분 자체가 없어진 셈”이라며 “수요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감산도 안 되고, 수출도 막히는 구조라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향 수출 가격도 약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6월 하순 기준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440~450달러(CFR, 2급밀)대를 기록하며 5월 말 대비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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