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강판價, 3,300선 후반 진입…상승 이어가도 방향성은 제한

가격 2026-04-27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3,300위안대 후반에 올라섰다. 다만 수요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가격 흐름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4주차 기준 중국 열연강판 내수 가격은 톤당 3,370위안으로 전주 대비 50위안 상승했다. 최근 반등 이후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지표와 체감 경기 간 간극도 이어지고 있다. 3월 중국 철강업 PMI는 50.6%로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제조업 가동률 역시 춘절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속도는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동률은 올라왔지만 건설과 부동산 부진 영향이 이어지면서 실수요는 여전히 약하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엇박자가 확인된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4월 9~15일 기준 중국 주요 37개 제철소의 열연강판 생산량은 303만 톤으로 전주 대비 1만 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철소 재고는 80만1,200톤으로 6주 연속 감소 흐름을 마감하고 6,900톤 늘었다. 반면 유통 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94개 창고 기준 재고는 484만 톤으로 전주 대비 7만2,800톤 줄었고, 21개 주요 도시 재고도 3월 말 대비 6.0% 감소했다. 공급과 재고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이면서 시장 체감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구조적인 공급 압박도 이어진다. 중국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1,480만 톤 규모의 신규 열연강판 생산설비 6기를 가동했다. 생산 능력 증가 속도가 제조업 수요 회복을 웃돌면서 공급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S&P Global은 현재 중국 열연강판 시장이 다년간 저점 수준에서 제한적인 범위 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역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80달러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이어지고 있지만 운임 부담과 지정학적 변수로 수출 여건은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큰 폭의 상승보다는 제한적인 등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격을 받치고 있지만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내수 반등이 늦어질 경우 수출 확대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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