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철근 기준價 동결…'중동사태 장기화' 기타원가 반영 귀추

가격 2026-04-29

철근 기준가격이 석 달 만에 동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철근 기준가격(SD400, 10mm)은 건설향 톤당 94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동결됐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 뒤 석 달 만에 동결이다. 4월 철스크랩 가격이 올 1분기(1~3월) 평균 대비 5% 이상 변동하지 않으면서 동결을 유지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철근 기준가격은 지난해 5월(91만8,000원)부터 1년 이상 90만원대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해 4월(89만2,000원)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철근 기준가격은 현대제철이 같은 해 5월부터 기타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90만원을 회복한 바 있다. 당시 기타원가 상승분에는 노무비와 경비 등의 물가 상승분이 적용됐다.

올해도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라 생산원가가 크게 오르면서 기준가격에 기타원가 상승분 반영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근 정부에서 주요 제강사들에 철강 가격 안정화 협력을 요청한 만큼 당장의 반영은 어려울 것이란 전언이다.

철근 기준가격과 별개로 제강사들의 연이은 인상 기조와 내수 출하 제한으로 유통시세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다섯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83~84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오르며 3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2023년 11월 초(84~85만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철근 유통시세는 이달 둘째 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셋째 주부터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한 바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 16일부터 유통향 판매 가격을 톤당 83만원으로 인상 예고하면서 강세가 지속됐으나, 예고했던 인상폭 확대가 검토에 그치자 시장도 관망세를 유지했다.

다만 동국제강이 4월 다섯째 주 유통향 철근 판매 가격을 전주 대비 1만원 올린 톤당 84만원으로 고지하면서 시장도 재차 반응한 모습이다.

특히 수요 부진 속 월말 환경 진입에도 제강사 보유 재고와 인천항 수입산 재고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공급 불안감도 강세 유지에 한몫했다.

제강업계에서는 유통시세가 최근 저점에서 크게 상승했으나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라 한계원가 수위도 오르면서 여전히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통시세 하락 전환 시 가동 축소 등 추가 공급 물량 조절에도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규수주 일부 회복에도 중동사태에 따른 원자재 시장 불안 등 공급 여건 악화로 건설 체감경기는 좀처럼 저점을 탈출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7.8로 전월 대비 5.3 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선대에 머물면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앞서 연말 수주 증가에 CBSI는 지난해 12월(77.2)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다시 급락하며 올 2월(62.5) 실적은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부문별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신규수주(68.5, +6.9p)와 공사기성(75.9, +0.6p)은 상승했으나 자재수급(74.3, -16.7p)이 급락하며 이례적으로 70선대로 진입한 모습이다.

중동사태에 따른 원자재 시장 불안 등 공급 여건 악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건산연은 진단했다. 수주잔고지수(64.7) 역시 9.9p 하락하며 향후 공사 여력의 약화를 시사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3월 건설경기는 전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부 지표가 상승했으나, 4월에는 다시 하락하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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