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세계 AL 생산 증가…중국 확대·중동 차질 ‘온도차’

업계뉴스 2026-04-30

3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이하 IAI) 통계에 따르면 3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량은 총 630만2천톤으로 지난해 2월인 총 622만7천톤보다 1.2% 늘어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대륙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북미, GCC는 각각 5.8%, 1.18%, 5.35% 줄어들었으며 ▲남미 0.76% ▲중국 제외 아시아 1.45% ▲유럽 4.71% ▲오세아니아 0.63% ▲중국 1.77% 증가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의 3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79만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77% 늘어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중국의 생산 증가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춘절 이후 생산과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기저 영향이 해소된 가운데, 전반적인 제련소 운영이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윈난 지역 제련소들이 수력발전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재가동에 나서면서 가동능력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전체 가동률도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가동능력은 약 4,210만톤으로, 가동률은 93.1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여기에 네이멍구와 랴오닝 지역 신규 1차 알루미늄 프로젝트 가동도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해당 설비들은 기존 유휴 또는 노후 설비에서 이전된 생산능력 쿼터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되며, 구조적인 생산능력 재배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대부분 제련소들이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차질도 나타났다. 네이멍구 일부 설비는 정전 여파로 재가동이 지연됐고, 쓰촨 지역에서는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재가동 흐름과 신규 설비 효과가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중동 지역에서는 생산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생산시설 및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을 받은 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 공급이 차단되면서 원자재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영향이다.

일부 제련소들은 실제로 감산에 돌입했으며, 전해조(포트라인) 특성상 가동 중단 이후 재가동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 내 생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피해를 입은 설비의 경우 복구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걸프 지역은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능력의 약 9%를 차지하지만, 유럽과 미국 수입 비중이 각각 15%, 20%에 달하는 핵심 공급처다. 이에 따라 이번 생산 차질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걸프 제련소에 알루미나를 공급하는 호주까지 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원자재 재확보와 제품 수출 정상화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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