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압박’ 이어지나…산업 전반 영향 여부 주목

업계뉴스 2026-04-30

 

고려아연과 영풍 간 황산 거래 단절이 이어지면서 국내 황산 수급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단순한 기업 간 갈등을 넘어 공급망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4월 28일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상대 거래거절금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하는 황산의 기존 유통 경로가 제한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영풍은 재항고와 함께 본안 소송을 통해 거래 중단의 정당성을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황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산물이지만, 동시에 비료, 석유화학,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되는 주요 산업 소재다. 국내 공급의 상당 부분이 제련소 부산물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 및 유통 경로 변화는 수급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

생산 능력 기준으로 고려아연은 연간 약 120만톤, 영풍은 약 60만톤 수준의 황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황산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순수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황산은 인산 생산의 핵심 원료이자 고순도 화학물질 제조 과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특정 산업에서는 전략적 성격을 갖는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 여건도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주요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국제 시장의 공급 여건이 점차 타이트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황산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톤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주요 공급 축 가운데 하나인 영풍이 제한될 경우, 국내외 수급 균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공급이 제한되는 국면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계에서는 특정 기업 간 거래 문제가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핵심 소재의 유통이 기업 간 분쟁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경우 관련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번 사안을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 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 있다. 거래 거절이 사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정거래 측면에서의 판단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풍 측은 “국내 아연 및 황산 공급망이 특정 기업 간 분쟁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업 전반의 안정성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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