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전방산업 침체·수입 증가에 ‘이중고’
주력산업의 경기 둔화와 건설 경기 장기 침체, 대외 악재 심화로 인한 국내외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 물량까지 증가하면서 선재업계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전방산업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재도 증가하면서 성수기임에도 CHQ선재와 보론강선재 등 일부 특수강선재를 제외한 선재 제품 가격은 모두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선재업계의 주요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의 경우 예산 감축으로 SOC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미분양 여파로 1분기 주택 착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면서 최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인도 등 일부 신흥국들의 인프라 부문 호조에도 주요 선진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장비 부문의 수요도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4월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 부문의 수요는 증가했으나 조선의 경우 금액 기준 수출 증가에도 LNG선박 위주 건조로 실제 수요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고, 반도체 또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투자로 이어지지 않아 수요에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완성차와 디스플레이, 가전과 일반기계, 석유 및 석유화학 수출은 모두 감소했고,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제조업 부문의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로 인해 주요 선진국들과 신흥국들 모두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외 수요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도 저가 수입재는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4월 선재 전체 수입 물량은 11만8,639톤으로 전월 대비 48.5%,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9만6,825톤으로 전월 대비 62.7%, 전년 동월 대비로도 24.6%나 증가했다.
선재업계에서는 내수 부진과 대외 악재로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산 수입 물량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도 제품 가격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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