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지지부진한 가격 흐름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이 여전한 보합세를 이어갔다. 국산 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 수입재는 70만 원대 중반을 나타내며, 시장은 관망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수기임에도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며, 중국발 가격 약세 여파가 지속하면서 유통가의 심리도 얼어붙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수입대응재는 70만 원 중후반선, 중국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은 70만 원 중반선으로, 큰 변동 없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중국발 가격 약세가 향후 시황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7개월 만에 톤당 3,200위안대로 떨어졌고, 한국향 오퍼가격도 한때 45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유통업계는 중국 철강 가격 약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요산업도 여전히 부진하다. 건설 현장은 프로젝트 지연과 자금 경색으로 자재 투입이 제한적이고, 기계 업계는 수출 부진에 따라 생산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해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실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시황 반등도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다음 달 이후 예정된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예비판정을 전후로 시황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유통시장 내 가격 체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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