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코어 잦아진 가격 동결에도’ 美 HRC 價 상승 동력 여전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미국 최대 전기로 제강사 누코어가 HRC 가격을 동결했다. 최근 약 한 달 내 세 번째다. 하지만 미국 내 가격 상승 동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각) 누코어는 HRC 현물 판매 가격(CSP)을 쇼트톤당 1,135달러(약 1,251달러/미터톤)로 책정, 일주일 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누코어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캘리포니아스틸인더스트리스(CSI)도 HRC CSP를 한 주 전과 동일한 쇼트톤당 1,185달러로 제시했다.
누코어는 올해 총 5차례 가격을 동결했는데, 23주 연속 CSP 인상을 이어가기 전 실시했던 두 차례를 제외하면, 동결은 모두 최근 한 달 내 이뤄졌다.
미국 내 HRC 가격이 많이 오른 가운데,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인상에 속도 조절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SMU(Steel Market Update)에 따르면, 미국 HRC 평균 현물 가격(FOB 로키산맥 동쪽(중서부+동부))은 14일 기준 1,160달러로, 연초(930달러)와 비교해 약 25% 높다.
미국산 HRC 가격(FOB Mill)은 CIF 미국 항만 기준 수입재 가격에 50% 관세를 더한 것보다 평균 쇼트톤당 102달러 높고, 동남아시아산과 비교하면 313달러 비싸다는 분석도 앞서 제시됐다.
한 미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누코어가 HRC CSP를 한 차례씩 쉬어 가며 단계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다음 주에는 가격을 소폭 올린 뒤 그 다음 주에는 동결하고, 이후 다시 인상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HRC 가격은 아직 고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온다. 올해 미국 내 HRC 가격 상승은 수급이 미국의 철강 수입 50% 관세 정책으로 수입이 줄며 빠듯해진 탓에 일어나고 있는데, 수급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 미국 철강 유통업계 관계자는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계약 물량을 소화하느라 바쁘고 현물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며 “다른 제강사들도 계약 물량을 계속 우선시하면서 현물시장 거래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관업체들의 업황이 양호하다”며 “HRC 수요를 견인하는 유정용 강관(OCTG)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WSD(World Steel Dynamics)는 “이번 주 초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적인 주문 규모의 HRC 현물 가격은 (쇼트)톤당 1,150~1,160달러로 파악됐고, 납기는 8~10주로, 대체로 9월까지 밀려 있다”며 “시장 가격은 수급이 극도로 빠듯한 만큼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계속 판단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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