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 연강선재 공급 재개

이슈 2026-07-15

국내 철선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제이스코홀딩스와 코스틸의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코스틸과 최근 연강선재 유통 및 채권 정산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는 보유한 연강선재 재고를 전담 유통사인 코스틸에 넘기고, 코스틸이 이를 판매해 선급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재고 판매만으로 회수되지 않는 금액은 제이스코홀딩스가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코스틸과 극적으로 합의하고 연강선재 공급을 재개했다. 사진은 제이스코홀딩스의 연강선재. (사진=철강금속신문)제이스코홀딩스가 코스틸과 극적으로 합의하고 연강선재 공급을 재개했다. 사진은 제이스코홀딩스의 연강선재. (사진=철강금속신문)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모든 법적 소송을 취하했다. 우선 코스틸이 제이스코 공장 내의 제품 등에 대해 신청한 ‘유체동산점유이전및처분금지가처분’ 조치를 취하하고, 당사 또한 코스틸에 대한 영업방해와 관련 소송을 모두 취소했다. 앞으로 국내 철선산업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안정적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틸 관계자는 “당사와 제이스코홀딩스 모두 연강선재 시장의 어려움과 철선업계의 위기 타개를 우선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합의를 통해 법적 조치를 철회하고, 안정적 공급을 우선하기로 했다. 다만 양사가 법적 조치를 취하는 상황까지 가면서 서로 감정이 격화된 것도 사실이다. 당분간 계약된 물량은 코스틸이 판매하고, 제이스코홀딩스가 직접 판매하기로 한 물량은 직접 출하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향후 판매 계획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가 공급 중인 연강선재는 철근 고정용 결속선과 소둔선, 철못, 와이어메쉬와 강섬유 등 건설 부문과 생활용품 등에 주료 사용하는 철선제품군의 원소재이다.

국내에서는 코스틸과 제이스코홀딩스가 양사 체제로 생산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코스틸이 유통업으로 전환하면서 제이스코홀딩스의 단독 공급 체제가 됐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코스틸과 계약을 통해 선급금을 받고 제품을 생산하고, 코스틸이 제이스코홀딩스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확보했다.

문제는 지난 3월 제이스코홀딩스가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코스틸에 원자재 구매를 위한 선급금을 추가 요구했지만, 코스틸은 선급금 잔액이 충분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재고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히자 코스틸은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아 지난달 10일부터 공장 출입을 막고, 제품 출하를 통제했다.

극적으로 제품 출하가 재개됐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철선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철선업계의 경우 소재를 제 때 수급받지 못해 일부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철선업계에서는 제이스코홀딩스의 제품 출하 재개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취약한 국내 공급망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포스코의 포항 1선재공장 폐쇄와 코스틸의 유통업 전환으로 인해 제이스코홀딩스의 단독 공급 체계가 되면서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안정적 공급을 해 주길 바라지만 현재와 같은 재무상태 하에서는 언제든지 이러한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스코 등 고로사들에게 연강선재 생산 재개를 요청하는 동시에 코스틸 외에 다른 선재업체, 안 된다면 기존 가공업계 내의 대형 업체들에게라도 연강선재 제조업 진출을 요구하여 국내 공급망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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