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미·이란 종전 기대에 알루미늄 급락…구리는 강세

시황 2026-06-16

런던금속거래소(LME) 15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만3,714달러와 1만3,750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419.5달러와 3,431달러, 아연은 3,562달러와 3,582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1,964달러와 1,974달러, 니켈은 1만7,810달러와 1만8,000달러, 주석은 5만4,650달러와 5만4,925달러를 나타냈다.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가 확산되며 품목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이번 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최종 서명 이전까지는 해상 봉쇄가 유지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 등 주요 쟁점이 남아 있어 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알루미늄은 중동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걸프 지역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해협이 정상화될 경우 그동안 선적되지 못했던 중동산 알루미늄 재고가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약 2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기술적으로도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기동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6월 초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제련업체들이 황산 가격 급등에 대응해 황철석 사용을 늘리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황산은 구리 제련 과정의 핵심 부산물로 최근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제련소의 정광 소비 감소와 향후 생산 증가세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알루미늄공사(CHALCO)는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수출국인 기니에 연간 120만 톤 규모의 알루미나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니의 원광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현지 가공 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최종 합의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진행 상황이 향후 비철금속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은 공급 정상화 기대가, 구리는 공급 차질 우려와 수요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며 품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15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2,010만 원, 상동 1,930만 원, 파동 1,79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16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299만 원, 알루미늄 서구산 619만 원, 아연 626만 원, 연 355만 원, 니켈(합금용) 3,000만 원, 니켈(도금용) 3,042만 원, 주석(99.85%이상) 9,247만 원, 주석(99.90%이상) 9,261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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