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미·이란 갈등 고조에 비철 약세…구리 3주래 최저

시황 2026-06-11

런던금속거래소(LME) 10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만3,370달러와 1만3,431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489달러와 3,481달러, 아연은 3,486달러와 3,500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1,974.5달러와 1,967달러, 니켈은 1만7,380달러와 1만7,600달러, 주석은 5만1,750달러와 5만1,975달러를 나타냈다.

10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했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차 격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기동은 위험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LME 구리 가격은 장중 톤당 1만3,43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며 약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LME 재고 감소와 취소 워런트 비중 상승 등 현물 시장의 공급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4월 생산량 감소가 주목을 받았다.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는 주요 광산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이 줄었으며, BHP의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 역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역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을 나타냈다. 중동 지역 생산 및 물류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LME 가용 재고는 1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특히 인도산 재고가 대거 출고되면서 가용 재고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등 공급 구조 편중 현상도 심화됐다. 다만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니켈은 공급 증가세 둔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고 부담이 시장을 압박했다. 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를 합친 글로벌 니켈 재고는 약 46만8,600톤으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내 정제 니켈 수입 증가와 재고 축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물량이 중국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달러 강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리를 중심으로 한 공급 타이트 구조는 여전히 유효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10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2,000만 원, 상동 1,920만 원, 파동 1,78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11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284만 원, 알루미늄 서구산 643만 원, 아연 615만 원, 연 359만 원, 니켈(합금용) 2,985만 원, 니켈(도금용) 3,027만 원, 주석(99.85%이상) 8,764만 원, 주석(99.90%이상) 8,778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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