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수입 증가세 속 보세 편중…수요업계 체감 격차 확대

무역·통상 2026-04-02

올해 1분기 후판 수입이 증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물량 확대의 상당 부분이 조선용 보세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은 줄지 않았고 오히려 늘었지만, 시장 체감은 수요업계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1분기 후판 수입은 45만3,58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1월 12만9,644톤, 2월 13만7,684톤에서 3월 18만6,257톤으로 확대되며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폭이 커졌다. 3월 기준 수입은 전월 대비 35.3% 늘었고 전년 대비로도 28.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중국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일본산은 1분기 19만6,456톤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고 3월에는 7만6,228톤으로 51.7% 늘었다. 중국산 역시 1분기 23만6,278톤으로 5.8% 증가했고 3월에는 10만4,042톤으로 16.7% 확대됐다.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도 수입이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6년 3월 평균단가는 톤당 71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달러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단순 가격 요인보다 조선용 후판 등 실수요 기반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수입 증가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선용 보세구역 물량이 유지된 가운데 물량만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에도 중국산 후판이 보세창고를 통해 반입되며 제도상 예외가 적용돼 왔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중국산 저급재 수입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보세 반입 물량이 유지되면서 실제 시장 유입 규모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도 엇갈린다. 업계에서는 2026년 후판 수입이 약 150만 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1분기에는 이미 45만 톤을 넘어섰다. 

특히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건조량이 유지되면서 조선용 보세 물량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후판 수입은 감소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환경도 혼재된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조선업 지원을 위해 보세 보관 관련 규제 완화 검토가 이뤄지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보세 반입 단계부터 과세 신고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보세가 조선업 지원 수단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수입 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면서 정책 방향이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수요업계 간 체감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국내 후판 수요의 상당 부분이 조선업에 집중된 가운데 보세 활용도가 높은 대형 조선사와 달리 유통과 중소 조선·기계업체는 가격 상승과 수입 제한 영향을 그대로 떠안는 상황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중소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기존에는 일부 수입재를 활용해 비용을 조절해왔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대응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물량 자체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나는 가운데 부담만 특정 수요업계로 이동하는 흐름”이라 설명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세 #조선업 #지원 #수단 #활용되 #동시 #수입 #관리 #사각지대 #지적되 #정책 #방향 #엇갈린 #지적 #나온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