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동·아연 프리미엄 변동…전기동 사상 최고치, 제조업체 부담 확대
LS MnM 온산제련소 (출처/LS MnM)올해 국내 전기동과 아연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과 시장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대표 전기동 제련업체 LS MnM은 최근 자사 Grade A 전기동 프리미엄을 톤당 340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동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고품질 전기동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전기동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동 프리미엄은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등에서 제시하는 기준가격에 운송·물류비, 제품 품질, 브랜드 신뢰도 등이 반영되어 결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장기간 지속돼 온 동광석 공급 부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향 물량 쏠림이 계속되는 등 공급망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확장, 전력망 투자, 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으로 국내 고품질 전기동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LS MnM Grade A 전기동 프리미엄은 올해 톤당 340달러 선으로 상승하며, 기존 프리미엄 기록을 경신한 상태다.
제련 부산물로 생산되는 EQ급 전기동 프리미엄 역시 동반 상승해 톤당 150~18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제련소의 전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Grade A 전기동과 EQ급 제품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와 수익 구조 최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전기동 시장 규모는 연간 약 70만 톤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전력망 확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전망 투자, 전기차 시장 성장 등과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모습(출처/고려아연)국내 아연 시장에서는 고려아연과 영풍이 2026년 아연 프리미엄을 톤당 200~210달러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아연 제련소의 제련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철강사들의 부담 완화를 고려한 조정으로, 전년 대비 약 20~25달러 낮춘 가격이다. 이러한 가격 조정은 국내 아연 제련소와 주요 소비 산업 간 균형을 맞추는 전략으로 풀이되며, 철강사들의 원재료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기동 시장은 공급 부족과 고품질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프리미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아연 시장은 제련소와 소비 산업 간 균형을 고려한 조정 속에서 안정적인 가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동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제련수수료가 악화되고 정광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제련소 차원에서 안정적인 수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동 프리미엄이 톤당 34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제조업체들은 원재료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한 제조 업체 관계자는 “340달러 수준의 프리미엄은 제조업체가 감당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원재료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생산과 판매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 인상과 비용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올 한해 업계의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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