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중국산 철강 덤핑 공동 대응 촉구

미주 2025-11-21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라틴아메리카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철강에 대응해 공동으로 무역구제 조치에 나서 역내 산업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철강협회 연례회의(Alacero Summit 2025)에서 협회는 “중국산 열연·냉연·봉형강과 반제품 수출이 지난해 1,410만 톤으로 15년 전과 비교해 233% 늘었다”며 라틴아메리카 철강산업이 근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이 보조금과 에너지·금융 지원 등에 힘입어 역내 시장을 장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협회 전·현직 회장단과 각국 업계 대표들은 “경쟁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불공정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산업 기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철강 공세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역내 통합’과 ‘공동 방어’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이미 생산능력이 있는 품목에 관해선 실질적으로 수입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은 관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품목은 역내 설비 투자가 일 수 있도록 관세를 미리 예고하는 방식을 사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멕시코·브라질 등 주요국 인사들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등을 예로 들며, 라틴아메리카에도 유사한 수준의 무역구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호는 필요하지만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선 아시아산 철강이 우회 수입되는 문제도 다뤄졌다. 멕시코 철강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산 철강이 자동차부품, 가전, 각종 제품에 녹아 들어 수입되고 있다”며 보다 엄격한 원산지 규정과 공통 관세, 우회 수입 차단 장치를 역내 공동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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