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관세 위력’ 美 3분기 철강 수입 급감

미주 2025-12-19

철강 수입 관세율 50%가 전(全)기간 적용된 첫 분기인 올해 3분기 미국의 철강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판재류 수입은 지난해보다 35% 이상 줄었고, 미국 완제품 시장에서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본지가 미국철강협회(AISI)가 이달 중순 공개한 9월 수입 통계를 반영해 집계한 결과, 올해 3분기 미국의 철강 수입은 약 514만 톤으로, 2024년 같은 분기 대비 1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해서도 16.8% 감소했다.

품목별론 3분기 전체 수입의 약 33%를 차지하며 물량이 가장 많았던 판재류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6% 줄어 168만 톤에 그쳤다. 세부 품목 중에선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 감소율이 48.1%로 가장 컸고,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수입도 모두 40%에 가까운 감소율을 나타냈다.

국가별론 3분기 베트남에서의 수입 감소율이 43.6%로, 수입 물량 상위 10개국 중 가장 컸다. 전통적 1~3위 국가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에서의 수입도 모두 줄었다. 한국에서의 수입은 소폭 증가했으나, 8월부터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철강 관세 정책을 강화한 영향이 3분기에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철강 수입 관세율을 기존 대비 두 배 올린 50%로 책정, 같은 달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의 철강 수입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동월, 전월 기준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7%로 줄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완제품 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비중은 14%로 8월보다 2%포인트(p) 하락, 올해 들어 가장 작았다.

미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50% 관세에 대해 “사실상 해외업체들의 가격을 절반 인상시켜 미국 철강제조업체들을 보호하는 큰 가격 장벽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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