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 반등 없이 다시 하락…3,200위안대 고착 신호?

가격 2025-11-17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단기 반등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약세 전환했다. 감산과 환경 규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가격 방어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반등 실패가 아니라 가격 레벨 자체가 한 단계 낮아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1월 2주 기준 중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3,281위안으로 전주 대비 8위안 추가 하락했다. 이달 초 소폭 반등한 구간이 있었지만 변동폭이 제한적이었고, 흐름이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10월 초 3,380위안 수준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약 100위안 떨어진 셈이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11일 열연코일(HRC) 현물 평균가는 톤당 3,287위안으로 전달 대비 1% 하락, 전년 동기 대비 6.6% 하락했다. 재고 증가와 수요 위축 영향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생산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마이스틸 조사에 따르면 10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1% 감소한 7,200만 톤을 기록했다. 전국 247개 고로의 평균 가동률은 88.61%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출 흐름도 둔화하고 있다. 10월 중국 철강 수출량은 97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해 연중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보호무역 심화와 신흥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양상이다. 조사 결과 11월 판매심리지수(EI)는 42%로 전월 대비 4.6p 하락했다. 다만 공공·인프라 중심의 제한적 수요가 낙폭을 일부 완충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2025~2026년 철강 산업 구조조정 정책이 공급·가격 조정 흐름과 함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로 폐쇄, 전기로 확대, 탄소 규제 강화 등 체질 개선이 병행되면서 “단순 감산이 아니라 공급구조 조정의 시작”이라는 해석도 등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감산은 가격 하락 속도를 늦춘 정도지, 반등의 동력은 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수요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는 3,200위안대가 단기 저점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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