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최대 감소’ 미국 8월 철강 수입 21.5%↓

미주 2025-10-02

미국의 월간 철강 수입이 올해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에서의 수입 감소율은 올해 가장 컸다.

미국철강협회(AISI)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169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5% 줄며, 4월(-26%) 다음으로 올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완제품 수입(127만 톤) 감소율은 23.5%로 올해 가장 컸다. 미국 완제품(Finished steel) 시장에서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가장 낮은 16%를 나타냈다.

국가별론 물량 기준 1, 2위 공급처 캐나다, 브라질에서의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39.2%, 40.9% 감소했다. 반면 3위 멕시코에서의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1.1%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이 캐나다에서 수입하던 강관 물량 일부를 멕시코산 수입으로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위 한국에서의 수입은 올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8월 한국산 철강 수입은 16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4.3% 줄며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국 철강수출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6월 하순에서 8월 초순 출항한 물량이 미국 8월 수입 통계에 반영되는 만큼, 6월 초 미국이 인상한 50% 철강 관세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7월 대미 철강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3% 줄어 2025년 첫 7개월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품목별론, 대분류 품목(반제품, 판재류, 봉형강류, 강관류, 강선, 기타) 모두에서 수입이 줄었다. 판재류 수입이 53만7천 톤으로 지난해 8월 대비 38% 줄며, 품목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세부 품목별론 용융아연도금강판(11만6천 톤)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53.4% 줄며 가장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열연강판, 냉연강판 수입은 각각 7만5,300톤 8만3,800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4%, 41.4% 줄었다.

강관류 수입(30만5천 톤)도 지난해 8월과 비교해 4.2% 감소했다. 철강 관세 정책에도 꾸준히 수입이 늘던 에너지용 강관 수입도 20만8천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 감소했다. 유정용 강관 수입은 9.3% 늘었지만, 송유관 수입이 21.5% 줄었다.

봉형강류(24만8천 톤)와 강선(4만8,200톤) 수입도 각각 4.4% 3.5% 감소한 가운데, 나머지 기타 품목(13만5천 톤)도 전년동월대비 18.8% 수입이 줄었다.

미국의 철강 무역장벽 강화로 대미 철강 수출 전망은 어둡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4일부로 철강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올렸다.

국내 한 상사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때문에 이미 올해 초부터 물량을 많이 보내지 않았다”며 “철강 관세가 인상되면서 당분간 미국 수출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미국, 유럽연합(EU)에서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다른 대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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