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말레이시아·베트남산 와이어로프 반덤핑 조사 개시
전 세계적으로 철강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의 주요 수출국인 멕시코가 최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산 와이어로프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산업부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9월 30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수입된 일부 강철 와이어로프 제품에 반덤핑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
멕시코 무역구제청(Trade Remedies Authority)에 따르면 조사 대상 와이어로프의 직경은 3.18mm에서 79.38mm, 즉 1/8인치에서 3 1/8인치이며, 조사 대상 와이어로프의 HS 코드는 7312.10.01, 7312.10.05, 7312.10.07, 7312.10.99이다.
이번 조사는 멕시코의 철강업체 Deacero, SAPI de CV이며, 반덤핑 조사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고, 피해 조사 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이다. 멕시코는 조사 대상 국가의 국내 판매 거래에서 참조 가격을 사용하여 정상 가격을 산정할 계획이다.
개시 통지에 따르면, 이 품목의 멕시코로의 총 수입량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4%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14%, 2024년에는 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가 주요 수입국으로 점유율 21%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이 17%, 미국이 12%, 인도가 10.4%, 한국이 10%, 태국이 9%, 독일이 6% 순이었다. 이해당사자 등록 기한은 통지 공고일(2025년 9월 30일 기준)로부터 5일째 되는 날로부터 23영업일이다.
멕시코 경제부 는 조사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관련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기업에 설문지를 발송했다. 설문지를 수령하는 기업은 조사 대상 상품의 수출업체 또는 제조업체로 답변 제출 기한은 2025년 11월 7일(멕시코 시간)까지이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정부는 이번 조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기업이 이 사건의 추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멕시코의 반덤핑 조사 규정, 절차 및 과정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숙지하며, 기업에 적합한 반소 전략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멕시코 무역구제청은 이번 조사 진행 과정 전반에 걸쳐 멕시코 조사기관에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철강업체들이 협조하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협조하는 행위를 할 경우 멕시코 정부는 해당 기업에 불리한 증거를 사용하거나 최고 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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