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열연 가격 정체…세이프가드 대체 조치 주목
유럽 열연강판(HRC) 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현지 제조업계는 4분기 주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요가들은 재고 부담과 규제 변수 탓에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북유럽 시장에서 11~12월 납기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590~610유로 수준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계약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베네룩스 지역에서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570~580유로선을 형성한 가운데 대량 협상에서는 톤당 570유로 이하도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9월 30일 패스트마켓의 북유럽 열연강판 지수는 톤당 577.5유로로 집계돼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철강업계의 관심은 10월 7일로 예정된 EU 집행위의 새로운 무역 조치 제안에 쏠려 있다. 이는 기존 세이프가드 체제를 대체할 법적 장치로, CBAM(탄소국경조정제)과 맞물려 향후 수급 구조를 흔들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이미 물량을 충분히 예약했고, 재고가 쌓여 있어 단기 반등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터키산 열연강판은 12월 도착 기준 톤당 520~530유로(CFR), 인도산은 11월 선적 기준 톤당 490~500유로로 제시됐다. 일부 대형 계약은 이보다 톤당 10~15유로 낮은 가격대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철강업계는 4분기 쿼터 집행과 재고 조정이 맞물리는 10월 초 이후 거래 방향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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