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아연 판매價 톤 당 461.1만 원, 전월比 22만 원 인상

국내 주요 아연 생산업체인 고려아연과 영풍이 10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을 전월 대비 인상했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9월 아연 평균가격 상승과 환율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10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부가세 별도)을 톤당 461만1,000원으로 고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22만 원 인상된 수준이며 부가세를 포함하면 톤당 507만2,100원이다.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국제 아연 시세의 상승이 있다. 9월 LME 아연 평균 현물 가격은 전월 대비 5.23% 오른 톤당 2,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45.65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아연 가격은 올해 들어 타이트한 실물 수급 구조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LME 아연 재고는 9월 기준 4만 톤 대로 감소해 202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9월 29일 기준 4만 1,950톤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재고 감소세는 아연 정광 공급과잉 우려가 상반기 시장을 지배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하반기 들어 공급 제약이 더욱 부각되며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물과 3개월물 간 가격 차는 9월 12일 기준 30달러 수준의 백워데이션에서 22일에는 55달러로 확대되며 단기 수급 타이트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 다른 비철금속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아연 가격이 광산 생산의 점진적인 회복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족과 기술적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아연 가격이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톤당 3,000달러 선에 넘어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향후 아연 시장은 재고 흐름과 단기 스프레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공급 제약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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