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수입 판도 흔들…日·中 물량 반토막, 대만이 틈새 메워

무역·통상 2025-09-04

열연강판 수입량이 8월 들어 19만 톤대로 주저앉았다. 일본·중국산 물량이 동시에 줄어든 가운데 대만산 8천 톤이 깜짝 유입되며 일부 수요를 메운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무역위원회의 반덤핑 예비판정 직후 나타난 변화로 보고, 이달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잠정부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열연강판 수입량은 18만9,060톤으로 전월 대비 39.8%, 전년 동월 대비 35.8% 줄었다. 일본산은 7만1,662톤으로 전월보다 29%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산도 10만8,546톤으로 전월 대비 47.4% 급감했다. 두 나라 물량이 동시에 줄자, 대만산 8,440톤이 새로 들어오며 대체재 역할을 했다.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뚜렷하다. 8월 평균 환율을 적용한 수입원가는 중국 67만 원, 일본산과 대만산이 70만 원 초반선이다. 같은 기간 국산 유통가격이 톤당 80만 원 초반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톤당 10만~13만 원의 격차가 유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판정 직후 일본과 중국산 열연강판 오퍼가 크게 줄었고, 일부 수요는 대만과 베트남 등으로 우회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잠정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수입 구조에 더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유통업계는 “수입 오퍼 자체가 줄어 단기적 공급 공백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일부 제품의 가격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수입 수요가 완전히 꺼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역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 회의에서 일본·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28.16~33.57%의 잠정 반덤핑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본조사 종료까지 최대 7개월간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며, 잠정관세 부과 여부는 9월 중하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잠정부과과 확정되면 국내 열연강판 시장의 가격 안정과 국산 방어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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