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 정부 2035년까지 해상풍력 55GW입찰에 기대

업계뉴스 2026-07-02

정부가 앞으로 한해 4GW(기가와트) 넘게 해상풍력 입찰물량을 풀기로 하면서 강관 제조업계의 하부구조물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전 4기 규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10년간 내놓을 입찰물량 목표를 총 55GW(기가와트)로 제시했다. 이는 10년간 입찰 물량을 제시하는 최초의 중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이행안에서 2026∼2035년 해상풍력 총 입찰물량 규모로 55GW를, 연도별 최소 물량은 4GW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공고 물량이 1.25GW에 그쳤단 걸 감안하면 3배 이상 늘린 것이다.

해상풍력은 개발, 인허가, 금융조달, 시공·운영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 산업이다. 터빈, 하부구조물, 전력케이블, 항만, 설치선박 등 공급망과 기반시설 투자에도 수년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10년 수준의 장기 입찰 물량 제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정부는 이번 이행안에서 향후 10년간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 물량을 제시했다. 매년 4GW 이상의 대규모 입찰 물량을 공고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국내 해상풍력 연간 공고 물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국내 해상풍력 공고 물량은 2022년 0.55GW, 2023년 1.5GW, 2024년 1.5GW, 2025년 1.25GW, 올해 상반기 1.8GW 수준이었다.

세아제강의 경우 뛰어난 해상풍력용 강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의 해상풍력용 강관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상풍력용 후육강관 수주를 확보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총 사업비 약 2.6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한화오션과 현대스틸산업이 하부구조물 제작 및 시공을 맡는다.

세아제강은 이번 사업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될 하부구조물(자켓 및 핀파일) 제작의 핵심 소재인 특수 후육강관을 전량 공급한다. 특히 6.2만톤에 달하는 이번 물량은 국내 해상풍력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강관 납품 규모로 평가된다.

세아제강은 국내외 시장에서 축적해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세아제강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 강관 공급을 넘어, 설계사양에 맞춘 제작 공정까지 직접 수행하며 수요가와의 파트너십 가치를 한층 높였다.

생산은 전라남도 세아제강 순천OF공장의 최첨단 후육강관 생산 라인을 활용해 진행되며, 프로젝트 공정에 맞춰 차질 없는 강관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국내외 프로젝트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앞선 2024년 세아제강 순천OF공장을 매입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어 현대스틸파이프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요구되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내 사업 기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울산 2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체계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 한림 해상풍력 단지를 비롯해 대만 TPC 프로젝트 등 국내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Jacket/Pile)용 강관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휴스틸의 경우 군산 신규 공장 설립 및 JCOE 설비 도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해상풍력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기존 중소구경 강관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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