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동 국내價 소폭 인상···LME 전기동 가격은 하락 전환

가격 2025-08-04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가 7월 들어 다소 주춤했으나 국내 전기동 세전 판매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며 4개월 연속 1,300만 원대를 유지했다.

8월 국내 전기동 세전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약 1만 원 상승한 1,38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5월 1,364만 원에 이어 넉 달 연속 1,300만 원대 가격대를 유지한 것이다. 국제 전기동 평균 가격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 시장에서 전기동 가격은 다소 하락세로 전환됐다. LME 기준 7월 평균 전기동 현물 가격은 톤당 9,778.22달러로, 6월 평균 9,833.74달러 대비 55.52달러 하락했다. 이는 4월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전기동 가격이 다시 3월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가격 하락에는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관세 부과 대상을 동파이프와 구리 전선 등 반가공 제품에 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련 전기동과 구리 스크랩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 같은 발표 직후,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전기동 시장에서는 가격이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방향 전환으로 인해 CME 전기동 가격은 장중 15% 이상 폭락했으며, 7월 31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기록했다.

환율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88.65원으로, 6월 대비 8.36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는 한때 96선까지 하락했다가 약 석 달 만에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해 당분간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당분간 1,360~1,4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미국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4분기에는 1,35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전기동 가격의 향후 흐름은 글로벌 무역 정책, 환율 움직임, 금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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