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국산 생산 '극과 극'…반제품은 늘고, 최종 제품은 줄고?
올해 국산 스테인리스(STS)강 반제품 생산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하공정 제품 생산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중후판과 냉연박판 등 상대적 고가 판재류 정도만 생산이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스테인리스강 슬래브 생산은 70만 7,404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이 1,669톤으로 절대적 물량도 적고 전년 동기 보다 18%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자기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공정에선 제품별 생산치가 크게 엇갈렸다. 올해 1~5월 스테인리스강 중후판 생산은 7만 2,22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급증한 가운데 같은 기간,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STS HR) 생산은 43만 5,3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강 판재류 슬래브와 중후판 생산만 증가하고 코일류는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요와 가격에서 모두 부진한 시황에 STS HR 하공정 생산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은 39만 2,61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 같은 기간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생산은 6,7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누적 생산은 7만 1,97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들 STS HR 하공정 제품군은 내수 소비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9.1%, 17.8% 감소했다. 빡빡한 국산 공급 일정 영향과 수요 부진이 겹치며 스테인리스강 제품 생산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스테인리스강 냉연박판 누적 생산은 1만 3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관련 내수 판매와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7%, 19.5% 급증하는 등 글로벌 STS 시황 악화에도 고부가재 수요가 꾸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범용재의 생산 및 판매로는 생존이 갈수록 어려울 것이란 업계 진단과 일치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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