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사우디·미국도 중국산 STS강관에 덤핑 관세 때리는데”…한국은?

무역·통상 2025-07-15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산 스테인리스(STS) 용접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비슷한 시기에 확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재인 STS코일에 대해선 중국산에 대해 최대 25.82%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STS강관에선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브라질 대외무역위원회 산하 집행위원회(GECEX)는 중국산 STS 용접강관에 대해 톤당 1,340달러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5년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결과는 일몰 재심 판결로, 오스테나이트계 304 강종 및 316 강종 등으로 생산된 외경 6~2,032㎜, 두께 0.4~12.7㎜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다만 GECEX은 중국 주요 스테인리스 강관사 중 한 곳인 ‘지울리 하이테크 메탈(Zhejiang Jiuli Hi-Tech Metals Co., Ltd)’은 조사 대상 기업으로 제외하고 면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남미 국가도 중국산 스테인리스 강관에 관련 산업 피해와 시장 교란 피해를 입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중국산 STS강관에 덤핑 규제를 추가했다. 사우디 대외무역총국(GAFT)은 지난달 말, 중국과 대만에서 생산 또는 수출하는 STS 용접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율로 6.5~27.3% 부과하는 안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GAFT는 자국 기업의 요청으로 2023년 한해 동안 수입된 중국산 물량 및 2020~2023년 사우디 산업피해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5년간 적용할 반덤핑 관세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두께 1.9~8.18㎜, 외경 0.5~8인치(㏌) 제품이다.

업체별로는 ‘드웨이 스테인리스 파이프(Zhejiang Dewei Stainless Steel Piping Co., Ltd)’가 17.3%를, ‘칭산강철 파이프(Tsingshan Steel Pipe Co., Ltd.)’가 19.5%를 산정받았다. 브라질에선 면세됐던 ‘지울리 하이테크 메탈’가 사우디에선 6.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그 밖에 모든 중국 STS강관사’에 대해서는 개별업체보다 높은 24.6%가 일괄 부과됐다.

대만 업체 중에선 STS 강관과 STS강판 사업을 영위하는 ‘프로치 엔터프라이즈(Froch enterprise co., ltd)’가 23.7%를 부과받았다. ‘그 밖에 모든 대만 STS강관사’는 가장 높은 27.3%를 적용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산 STS강관 등이 시장 가격을 교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재 적용 중이거나 조사가 진행 중인 반덤핑 조사 건은 없다. 국내 STS 강관업계에선 STS강판 부문에서  중국 및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산 물량에 대한 반덤핑 제재가 이뤄진 이후 STS강관으로 재압연하여 덤핑 수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6월에 중국 STS용접강관에 대해 최대 55.21%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글로벌 STS 시장에서 과잉 공급되는 자국 원료(STS 코일)로 덤핑 수출을 일삼는 중국산 STS 용접강관에 대해 통상 제재를 강화하는 추세다.

 

 

#시장 #가격 #교란 #나오 #가운데서 #현재 #적용 #중이거나 #조사 #진행 #중인 #반덤핑 #물량 #제재 #이뤄진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