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철근고정용 결속선 KS인증 확산 추진 설명회’ 개최
한국철강협회(회장 장인화) 산업기반실이 6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철근고정용 결속선 KS인증 확산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철강협회 왕찬훈 실장,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과 이승민 부장, 삼창선재 박민기 부사장을 포함하여 철선업계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철강협회 왕찬훈 산업기반실장 사회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철근고정용 결속선 KS제정 주요 추진 경과, 향후 일정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한 안내가 진행됐다.
철선조합과 철강협회가 철근고정용 결속선의 KS제정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광주 아이파크,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등 결속선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강도 문제 시 건축물을 지탱하는 것은 철근이며, 최근 기초공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철근 배근 및 결속선 작업은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업무로 결속율, 결속방법, 작업자의 숙련도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장강도와 연신율, 두께 등 국내산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재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 분야의 사고 예방과 건축물 안전성 및 품질 관리 차원에서 철근고정용 결속선의 품질 기준 확립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문제는 결속선과 소둔선이 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 건설자재임에도 불구하고, 원청이 아닌 하도급업체의 구매자재이기 때문에 규정품질보다 저품질의 수입재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2010년대 중반 이후 중국산 저가 수입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반대로 수입재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국내 철선업체들은 유통업체로 전환하거나 폐업하면서 국내 철선 생산기반이 대거 약화되고 있다.
철강협회와 철선조합은 건설 현장의 안전성 확보와 국내 철선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S신규 제정을 추진하여 지난해 철근고정용 결속선에 대해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지정을 받았으며, 올해 2월 철근고정용 결속선에 대해 신규 KS(KS D 3599)를 제정했다.
설명회를 주관한 철강협회 왕찬훈 산업기반실장은 “국내 철선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와 건설 부문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철강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철강협회에서도 철선조합과 KS제정에 적극 나서게 됐다. 1차적으로 올해 철근고정용 결속선에 대해 KS 최종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철선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리 수 있도록 국토부 표준시방서 적용도 별도로 지속해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은 “철선업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국토부 표준시방서 적용을 통한 분리발주”라며 “철강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 제조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적극 나서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향후에도 조합과 철강협회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근고정용 결속선의 KS 신규 제정은 우선 중국 및 아세안 등 신흥국으로부터의 저가 수입재로부터 국내시장을 방어하는 것이다. 다만 철선업계에서도 국내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수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철강업계 및 정부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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