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사우스32 주요 알루미늄 자산 인수 추진

업계뉴스 2026-07-01

호주 광산기업 사우스32(South32)가 알루미늄 사업 대부분을 미국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Alcoa)에 매각한다.

사우스32는 알코아와 글로벌 알루미늄 사업 대부분을 매각하는 조건부 구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최대 56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호주 워슬리 알루미나(Worsley Alumina) 지분 86%, 남아프리카공화국 힐사이드 알루미늄(Hillside Aluminium) 지분 100%, 브라질 MRN 보크사이트 광산 지분 33%, 알루미나 정련소 지분 36%, 알루미늄 제련소 지분 40% 등이 포함된다. 다만 현재 유지·보수 상태에 있는 모잠비크 모잘 알루미늄(Mozal Aluminium)은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사우스32는 모잘 알루미늄 매각도 별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알코아는 사우스32에 현금 31억달러와 알코아 주식 10억달러 상당을 지급한다. 해당 주식은 알코아 발행주식의 약 6%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알코아는 인수 자산과 관련한 약 7억5,000만달러의 부채를 인수하며, 2030년까지 알루미늄 가격 흐름에 따라 최대 7억5,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사우스32는 이번 거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구리, 아연, 은, 연 등 고마진 비철금속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알루미늄 사업 매각 이후에도 망가니즈 주요 생산업체 지위는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매튜 데일리 신임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의 임기 시작과도 맞물렸다. 그는 그레이엄 커 전 CEO의 뒤를 이어 사우스32를 이끌게 됐다.

그레이엄 커 전 CEO는 “이번 거래는 주주가치를 크게 높이고, 사우스32를 고마진 자산과 성장성을 갖춘 상류 부문 비철금속 중심 기업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데일리 신임 CEO는 “거래 완료 이후 사우스32의 포트폴리오는 우수한 장수명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프로포마 EBITDA의 약 85%가 비철금속 및 귀금속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지원 구조 도입을 통해 연간 약 1억2,500만달러의 간접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32는 향후 미국 애리조나주 테일러 아연·연·은 프로젝트와 칠레 시에라 고르다 구리광산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테일러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생산량이 약 5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크사이트 광산, 알루미나 정련, 알루미늄 제련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알코아는 인수 자산이 고품질·저비용 자산으로 평가된다며, 광산부터 금속 생산까지 이어지는 자사의 ‘마인 투 메탈(mine-to-metal)’ 플랫폼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알코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순현재가치 기준 약 9억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오플링거 알코아 CEO는 “이번 거래는 알코아가 수행하기에 적합한 기회”라며 “해당 자산들은 알코아 포트폴리오와 전략적으로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알코아는 현재 전 세계 7개 광산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호주 헌틀리 광산은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광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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