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완료…AMNS 지분도 매각

미주 2025-06-19
출처 : 이미지투데이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를 마무리했다. 2023년 12월 인수 계약을 맺은 이후 1년 6개월여만이다. 회사는 AMNS 캘버트 지분 전량을 매각해 향후 US스틸 투자를 위해 재무적 부담도 완화했다.

일본제철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보협정(NSA)을 체결했고 황금주를 미국 정부에 발행하기로 했다”며 이날 US스틸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인수 승인 조건이었던 NSA와 황금주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NSA엔 △2028년까지 US스틸에 110억 달러 투자 △US스틸 본사 위치 유지 △US스틸 이사회 과반수 및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 미국 시민권자로 구성 △US스틸 생산능력 유지 등이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황금주 보유로 US스틸의 독립 이사 1인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그리고 대통령 또는 대통령이 지정한 대리인은 △NSA에서 약속한 자본 투자 금액 축소 △US스틸 회사명, 본사 변경 △US스틸 법률 주소지 미국 외로 변경 △생산설비, 일자리 미국 외 이전 △미국 내 경쟁사 인수 △US스틸 생산 시설 폐쇄 및 가동 중단 등 결정에 동의권을 갖는다.

일본제철은 같은날 회사가 보유한 미국 앨라배마주 AMNS 캘버트(Calvert) 주식을 아르셀로미탈에 전량 매각해 향후 US스틸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도 확보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의 공급망 집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US스틸 인수 조건으로 해당 주식 매각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로 조강 생산 기준 세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2024년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조강 생산은 각각 4,364만 톤, 1,418만 톤으로, 총합 기준으로 지난해 3위인 중국 안강그룹(5,955만 톤)에 근접하게 된다. 2023년 기준으로는 안강그룹 조강 생산을 넘어선다. 포스코는 지난해 3,779만 톤의 조강을 생산해 글로벌 8위를, 현대제철은 1,836만 톤으로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이번 인수로 연간 조강 생산 능력이 8,600만 톤에 이르며, 일본제철의 목표인 1억 톤에 더 가까워지게 됐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US스틸 역사의 새로운 장을 펼치게 돼 흥분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이고 통찰력 있는 결정으로 이 같은 파트너십이 실현돼 기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뷰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지역사회 그리고 미국 철강 산업에 기념적인 날”이라며 “우리는 변혁적 투자, 첨단 기술, 좋은 일자리와 함께 더욱 성장할 준비가 됐다”고 환영했다.

이번 인수에 반대했던 전미철강노조(USW)는 “황금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놀라운 수준의 권력을 부여했다”며 “일본제철이 약속을 지키도록 주시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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