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조관기 증설 인기 시들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판매 악화에 조관기 설비 증설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설비투자를 단행하려 했던 일부 업체들은 투자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리한 설비투자를 단행할 경우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소재를 구매해야하는 동시에 판매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중고 조관기의 경우 초기투자 비용이 신규 설비 보다 적다. 그러나 설비 이전시 발생하는 비용과 합리화에 발생하는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업체들의 자금 투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중고 설비는 최신식 설비 보다 생산속도 부분에서 떨어진다. 아울러 중고 설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투입할 때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동시간 증가로 비용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한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아 결과적으로 보면 신규 조관기를 도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이밖에 구조관 업계는 금융권의 신용등급 하락 기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신용등급 악화는 곧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사업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금리와 경기침체의 이중고에 구조관 업계의 이자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다수의 업체들은 부채비율을 줄이고자 벌어놨던 수익성을 부채 축소를 위해 은행권 대출 상환을 비롯해 이자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강관 업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간 가운데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강관 업체들은 과거 1980년대와 90년대 설립되어 20년에서 30년 이상 된 설비들을 보유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판매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이 심각한 상황에서 설비 증설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신규 설비나 중고 설비 증설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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