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동 프리미엄, 수입 급증으로 ‘뚝’

이슈 2025-05-19

미국 정부가 구리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던 미국 내 전기동 프리미엄이 최근 크게 떨어졌다.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비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가격이 높은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불과 3주 전망 하더라도 CME 전기동 선물가격은 LME에 비해 톤 당 1,600달러 높게 형성됐으나 이후 하락하면서 5월 3주차 기준으로 톤 당 6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ME 전기동 가격의 17% 수준에 형성됐던 미국 프리미엄이 6%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재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구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조사는 270일의 시한이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관세 부과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으로 엄청난 물량의 전기동이 유입되고 LME 창고 재고 감소로 인해 두 거래소의 전기동 가격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동 수입은 지난 3월 말 이후 주 당 1만4,000톤에서 4만 톤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수입량에 비해 3배 가까이 늘면서 CME 창고 재고로 쏟아져 들어왔다. 최근 CME 전기동 재고는 연초에 비해 81% 급증하며 8년래 최대인 15만2,919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LME 전기동 재고는 2년 만에 최저인 17만9,375톤으로 줄었고, 전체 재고 가운데 단기간 내 출고되는 실물 적재(cancelled warrant) 비중이 40%에 이른다. 재고 감소와 함께 출고 대기물량이 늘면서 LME 전기동 거래는 현물가격이 선물에 비해 높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전환됐다. 이와 달리 CME는 재고가 늘며 선물가격이 높은 콘탱고(contango)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주요 제련소와 무역상사들은 기존 계약을 철회하고 위약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 수출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칠레 코델코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고객들에게 계약 변경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약을 감수하더라도 미국 프리미엄이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미국 프리미엄 하락으로 인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동 움직임이 미국으로 쏠리긴 했지만 글로벌 재고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글로벌 수요 변화와 상관 없이 단순히 미국으로 재분배 되었음을 의미한다.

전기동 적재전기동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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