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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선재, 트럼프 리스크 대비해 제조기반 강화 필요”

업계뉴스 2025-04-30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STS선재업계의 제조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2기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강화하여 기존의 쿼터제를 폐지하고, 모든 철강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였으며, 원산지 규정 강화를 통해 우회수출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와 가전,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에 대해서도 상호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타 국가의 제조업체들에게 미국 내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조치로 인해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TS선재업계를 포함한 하공정업계에서는 최근 원산지 규정 강화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하공정업체들의 경우 강관이나 표면처리 등 다른 품목들과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과 대만 등에서 저가 소재를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STS선재를 기반으로 신선업계에서 STS강선, STS 스프링 등을 제조하며, 주요 수요처는 파스너업계와 가공부품업체들이다.

국내 STS강선의 대미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약 11~13% 수준이며, 파스너는 약 30%를 차지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주력산업 중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 전방산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우회 수출 금지와 원산지 규정 강화에 대비해 국내 STS선재업계의 제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세아창원특수강의 STS선재. (출처=세아창원특수강)미국의 우회 수출 금지와 원산지 규정 강화에 대비해 국내 STS선재업계의 제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세아창원특수강의 STS선재. (출처=세아창원특수강)

문제는 국내 하공정업체들이 중국과 대만산 저가 소재를 활용할 경우 미국 정부가 우회수출로 규정하기 때문에 향후 수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과 대만산 저가 소재를 활용한 STS 와이어를 미국에 수출하던 국내 신선업계의 A사는 최근 미국 정부가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적용하면서 관세 폭탄을 맞았다.

STS선재 및 가공업계에서는 A사가 미국 정부에서 우회 수출업체로 지정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해 수입재를 사용하는 것을 완전 금지할 수는 없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철강 수출국들이 대부분 관련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 STS선재 시장에서 고기술 제품의 경우 일본과 유럽산 소재를 주로 활용하며, 범용제품에 대해서는 중국과 대만산 소재를 주로 활용한다. 국내 시장에서 2015년 이후 STS선재 수입 물량은 5만5,000~7만5,00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산 수입 물량이 3만2,000~5만7,000톤 수준으로 전체 수입 물량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중국과 대만산 소재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원산지 규정 강화는 국내 STS선재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공정업체들이 국내산 소재를 쓰는 것이지만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수입재를 단기간 내에 줄이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수입 소재를 사용하는 완제품의 경우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완제품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신수요 창출 및 소재-신선업계-가공업계-수요산업계로 이어지는 기업 간 협력과 정부 지원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소재 제조업체인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하공정업체들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과 대만산 소재 활용이 제조 원가 절감과 수익성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산업이 약화될 경우 수요산업에 대한 대응능력 약화는 물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로 주요국들이 모두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 수출시장을 놓칠 우려가 있다. 가장 좋은 해법은 소재-신선업계-가공업계가 합심하여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요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신수요 창출을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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