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수출 비중 높은 고객사 위주 가격 정책 펼칠 것'

업계뉴스 2025-07-31

포스코홀딩스가 7월 31일 오후 3시 기업설명회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포스코 김승준 재무 IR 본부장은 "2분기 나타난 불확실성에도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국내, 해외 철강 판매 모두 증가했고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도 하락해 영업이익도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개 분기 연속 5%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에도 최소 해당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PZSS)에서 지속적인 적자가 나타나 구체적인 협상 내각을 꾸려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차 전지 사업 진척에 관한 소식도 전했다. 김승준 본부장은 "이차전지 사업 실적의 경우 관련 공장 2개 완공으로 인한 초기 비용에 더해 리튬 가격까지 내려가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 수준보다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아 앞으로도 고객사 품질 인증 등 생산 판매를 위한 단계를 차질 없이 밟을 예정"이라며 "당장 전일인 7월 30일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캐나다 리튬 사우스사와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 매입을 위한 6,200만 달러 규모 LOI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김승준 본부장은 "해당 염호는 우수한 염수 특성을 보이며 당사 사업장과도 인접해 매입이 최종 성사될 시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도 변동성이 높은 시황을 전략적 투자 기회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중국의 철강 감산, 수입산 열연강판 반덤핑 예비판정 등 다양한 이슈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자동차와 조선 분야 공급 가격 향방도 궁금하다. A. 이번 하반기에는 중국이 감산을 실시할 전망이 대두되며 현지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포스코 하반기 영업 이익 상승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열연강판 반덤핑 역시 후판에서 나타난 수익 개선 효과를 견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본 판정이 연말쯤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실적 개선도 그때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자동차와 조선 분야 모두에서 나쁘지 않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 강판 가격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 조선 쪽은 약간의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Q. 인도 제철소 완공 진행 상황과 리버티 스틸의 호주 와얄라 제철소를 인수 검토 중이라는 사항에 대해 알고 싶다. 

A. 인도 제철소의 경우 당초 31년 준공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 와얄라 제철소 인수는 해당 제철소가 가진 잠재력을 고려해 내부적인 검토를 거치고 있다. 비록 제철소 자체는 연 120만 톤 봉형강 위주라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제철소가 지닌 재생에너지 자원들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돼 검토하고 있다. 

Q. 포스코홀딩스가 생각하는 리튬 가격 전망을 알고 싶다. 

A. 리튬 배터리 시장이 탄산리튬(LC)을 소재로 사용하는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성장하고 있어 LC 성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다만, 일반적으로 LC 반등 이후 수산화리튬(LH) 반등이 나타나는 추세라 현재 8달러 초반대의 가격을 넘어 하반기에는 9달러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26년에는 10달러 후반, 27년에는 13달러 중반대까지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의 현황 및 향후 판매 전망이 궁금하다. 

A. 현재 트럼프 정부가 철강 관세 50%에 완고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내년까지도 해당 관세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제품은 매출액 기준 2%에 불과한 데다, 관세를 고려하더라도 해당 수출분의 이익은 흑자를 거두고 있어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은 적은 상황이다. 고객사들의 미국 시장 열세도 최근 관세 협상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타결되면서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경우 수입산에 대한 쿼터를 점차 강화하는 추세라 앞으로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탄소국경제도(CBAM)이 시행될 때 보유 중인 전기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대응할 방침이다. 

Q. 열연강판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유통향과 실수요향에 대해 어떤 가격 정책을 생각 중인지?

A. 유통, 실수요 가격 전략을 따로 나누고 있지는 않다. 이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은 고객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거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Q. 구체적인 PZSS 매각 조건 및 매각으로 발생할 손익 정도를 알고 싶다. A. 현재 매수 희망업체와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그간 받았던 배당 및 매각 금액을 합치면 그간 PZSS로부터 발생한 적자도 비슷할 것으로 계산된다. 매각 금액 및 매각 대상 업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상이 진전되면 공식적인 답변을 통해 공개하겠다. 

Q.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철강 제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A. 2분기를 들어서며 적자를 내는 제품은 없어졌다. 이전까지는 선재와 후판에서 적자가 났으나 선재는 공장 셧다운을 통한 감산, 후판은 AD를 통한 수입산 차단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상태다. 

Q. 광양에 전기로 공장이 완공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램프업 기간 및 사업 생산 일정을 알고 싶다. 

A. 26년 6월에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고객사로부터 주문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며 실제 가동 전까지 추가적인 강종 개발 및 수요처를 확보할 예정이다. 

Q. 리튬 배터리의 회사별 품질인증 현형과 납품 규모 및 일정을 알고 싶다. 

A.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의 1공장은 이미 3개 배터리사의 인증을 끝내 판매를 시작했고, 2공장은 인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램프업 중인 공장은 가동률을 완전히 끌어올린 다음 품질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Q. 지난 4월 11일 포스코 이앤씨 신안산선 지하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반영은 몇 분기에 이뤄지며 이것이 미칠 손익 영향을 알고 싶다. 

A. 4월 14일부터 사고 조사 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고 9월 14일까지 위원회가 연장된 상태다. 재무의 영향은 사고 조사의 결과의 영향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사고 원인 윤곽이 잡힐 4분기 재무 사항에 사고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회사는 사고 현장을 복구하고 민원 대응에 힘쓰고 있으며, 추후 조사가 진전되면 보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밝힐 예정이다. 

Q. 내년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의 첫해를 맞게 된다. 중국이 단순 철강 감산을 넘어 제철소 폐쇄, CAPA 축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가운데 포스코가 바라보는 전망을 알고 싶다. 

A. 중국 현지에서도 철강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민간 철강회사가 점차 늘어나 정부 주도의 실질적인 감산이 언제쯤 이뤄질지는 아직 진단하기 어렵다. 현재 포스코는 이를 관망하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Q.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리튬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캐시코스트를 알고 싶다. 

A.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은 작년 10월부터 램프업에 돌입해 올해 10월쯤 마칠 계획이다. 아직 램프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리튬 가격이 9달러를 넘어가면 대량 생산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캐나다나 멕시코로 수출되는 철강 물량을 알고 싶다. 

A. 정확한 숫자는 공개할 수는 없으나 북미 쪽으로 대략 연간 200만 톤을 판매 중이다. 이 중 캐나다로 나가는 물량은 매우 미미하며 멕시코로 수출하는 물량은 연 10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Q. 2분기 PPLS 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계획과 시점을 알고 싶다. 

A. 2공장의 경우 10월에 램프업을 끝내고 품질 인증을 완료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현시점 가격을 고려했을 때 무리한 가동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수주 확보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리튬 시세에 맞춘 유동적인 가동률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Q. 현재 리튬 가격이 유지돼 수익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증자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A. 최근 포스코 3개 계열사에 대해 1조 6,000억 원가량의 유상 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증자는 추가적인 증자를 전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됐던 만큼, 증자를 진행한 회사들에는 2년간 추가 증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유상 증자를 진행하지 않은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차입 여력이 남아있어 여유 자금이 있는 상태다. 다만,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리튬 염호를 직접 인수할 때 증자를 검토할 수 있다. 

Q.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했는데 이와 관련된 포스코의 입장을 알고 싶다. 

A. 미국이 제조업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일본 제철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조 원에 달하는 과도한 인수 비용, 양국 간의 노사 문화 차이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시너지로 나타날지는 지켜볼 문제다. 포스코 역시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현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Q.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지?

A.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재 생산을 낮춘 상태라 과거 전성기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Q. 파이넥스 3호기가 화재로 멈춰 지금까지도 가동을 안 하고 있다. 언제쯤 파이넥스 3호기가 돌아가는지?

A. 9월 수리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분기에는 3호기도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3호기에서 파생된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매출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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