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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값 ‘정상화’ 시동…조선용 협상도 상승 무드

가격 2025-04-25

조선용 후판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눌려 있던 시장이 반덤핑 관세로 판을 갈아엎는 중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대형 조선 3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인상안을 관철하며, ‘정상가격 복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유통가는 물론 실수요 가격까지 일제히 움직이면서, 후판 시황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후판 유통 가격이 반덤핑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는 흐름”이라며 “조선용 후판도 최근 시장 가격에 맞춰 고객사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조선 대형 3사와의 2분기분 협상은 모두 종료된 상태다. 포스코는 개별 계약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톤당 80만 원대 회복을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후판 부문 수익성도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종별로 수익성 차이는 있지만, 작년 말까지 적자였던 일부 품목도 가격 상승에 따라 평균적으로는 흑자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 후판. /포스코사진은 포스코 후판. /포스코

현대제철 역시 조선용 후판 공급 단가 협상에서 인상 요인을 반영 중이다. 현재 상반기 공급 조건을 두고 대형 조선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작년 하반기 대비 인상 요인은 명확하지만, 인상 폭에 대해선 조정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유통가격과 달리 실수요처의 발주는 아직 큰 폭의 반등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유통가격은 반덤핑 효과로 꾸준히 오르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황 침체 속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가격 반등과는 별개로, 조선용 후판의 ‘볼륨’은 확연히 줄고 있다. 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8년 384만 톤에 달했던 조선용 후판 판매량은 2024년 323만 톤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2월까지 국산 조선용 후판 판매량은 약 52만4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수주 호황과 후판 실수요 간 간극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수주는 풍부하지만, 선박 설계 효율화와 경량화, 규격 변화 등으로 후판 투입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철강사 입장에선 수익성을 ‘가격’에서 회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한편, 24일에는 수입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재도 최종 확정되면서, 철강업계는 조선·건설기계·플랜트 등 주요 수요업계와의 후속 협상에서도 협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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