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무역협회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KAS)와 14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대사, 사우디 진출 관심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진출 환경, 진출 사례, 유의사항 등의 주제가 전문가들을 통해 다뤄졌다.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3년 타결된 한국-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두 나라 사이 교역·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해양산업·물류 기반, 투자 플랫폼 등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유원석 PwC컨설팅 중동비즈니스센터 파트너는 “GCC 국가 중 독보적 건설시장 규모를 가진 사우디에서 최근 제조·서비스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투자 구조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조섭 법무법인 화우 선임 외국 변호사는 지난 2월 시행된 사우디의 신(新) 투자법에 따른 외국 투자자 보호장치 등 새롭게 조성된 투자 환경 변화에 대해 조언했다. 해당 법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내국인 대우, 다양한 보호장치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은 “사우디의 풍부한 자원과 혁신을 향한 비전이 한국의 기술력·산업화 경험과 함께 창출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협회는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 지원을 위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수출 마케팅 등의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