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수급전망_니켈] 인니 공급 조절에 니켈 수급 개선 기대

특집 2026-06-17

2026년 하반기 니켈 시장은 인도네시아발 공급 조절 정책과 원광 부족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불안과 재고 부담이 맞물리며 균형을 찾아가는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니켈 시장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니켈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으로, 올해 니켈 가격 회복과 자원 관리 강화를 위해 광산 채굴 할당량(RKAB)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원광 공급이 줄어들면서 현지 제련업체들의 원료 확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웨다베이니켈(Weda Bay Nickel)은 올해 승인받은 1,200만톤 규모의 생산 허가 물량을 모두 소진하면서 지난 5월 말부터 광석 생산을 중단했다. 웨다베이니켈은 지난해 약 4,200만톤의 니켈 광석을 생산한 핵심 공급처로, 생산 허가 연장이 지연될 경우 현지 산업단지의 원료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단순히 가격 회복뿐 아니라 자원 통제력 강화를 위해 니켈 공급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능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원광 수급 불균형 문제가 지속돼 왔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채굴 허가와 생산량 조정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광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필리핀산 니켈 광석 수입 확대와 원료 조달 비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련 부문에서도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웨다베이 산업단지 내 일부 고급 니켈선철(NPI) 생산설비는 순환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원광 부족과 생산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부 생산라인은 이미 감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생산 확대에 따른 전력 배분 문제도 제기되면서 니켈 제련 가동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공급 조절 정책 영향으로 니켈 시장의 수급 균형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니켈연구그룹(INSG) 역시 올해 정련니켈 시장 전망을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으로 전환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공급 부족 전환이 곧바로 재고 감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스테인리스강 산업이 여전히 니켈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국의 제조업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이다. 배터리 부문 역시 중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배터리 소재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단기 수요 확대 속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니켈 시장이 인도네시아의 생산 정책과 원광 수급 상황, 스테인리스강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 이슈가 시장을 지지하겠지만, 재고 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공급 불안과 수요 회복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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