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가격전망_니켈] 황산 가격 상승에 하방 경직성 강화

특집 2026-06-17

올해 하반기 니켈 가격은 공급과잉 우려 완화와 생산비 상승,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니켈 시장은 인도네시아의 공격적인 생산 확대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왔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증가 우려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상반기 니켈 가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금속 시장이 AI 인프라 투자와 전력망 확대, 에너지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재평가받으면서 니켈 역시 저점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니켈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는 공급량보다 생산원가다. 니켈 제련 과정에서 사용되는 황산은 고압산침출(HPAL) 공정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올해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이후 황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니켈 생산 비용 부담도 확대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HPAL 설비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상황에서 황산 가격 상승은 니켈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황산 가격 강세가 니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공급 증가 여부가 가격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생산비 상승이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황산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이 낮은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감산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근 수년간 니켈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대규모 매도 포지션이 누적돼 있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공급 증가보다 비용 상승과 가격 회복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숏포지션 청산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러한 숏커버링이 단기 가격 반등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니켈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거나 산업금속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가격 반등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은 시장이 경계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니켈 가격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가 이전보다 완화된 가운데 황산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부담과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니켈 시장이 급등보다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며 가격 정상화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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