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핵심광물 투자 확대에 공급과잉 우려 확산

업계뉴스 2026-05-29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이 핵심광물 공급망 육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로이터가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시장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각국의 지원 경쟁이 과열될 경우 희토류를 비롯한 일부 핵심광물 시장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은 핵심광물 산업 육성을 위해 200억달러 이상을 배정했으며, 이 가운데 약 100억달러는 전략 비축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에 투입하고 있다. 호주 역시 최소 130억호주달러 규모의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희토류 시장 규모는 약 64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일본이 전 세계 희토류 프로젝트에 약속한 지원 규모가 이미 시장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공급과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정부 보조금과 가격 지원 정책이 생산 확대를 부추기며 공급과잉과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국가 간 지원 경쟁이 과열될 경우 시장 수요를 웃도는 생산능력이 구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비축 구매 규모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시장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대규모 초과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희토류 생산업체들도 현재 글로벌 비축 물량이 시장을 압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정부 개입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도 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은 코발트 비축과 수출 쿼터 정책을 통해 가격 상승 효과를 얻었으며, 인도네시아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이후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양국 모두 이후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규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은 핵심광물 공급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상설 사무국 설립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국가별 지원 정책보다 국제 공조를 통한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신규 광산 개발 확대보다 기존 제련·정련 공정에서 부산물 형태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방식이 공급과잉 위험을 낮추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알루미나 생산 과정에서 갈륨을 회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납 제련 과정에서 안티모니를 추출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핵심광물 #분야 #지원 #경쟁 #과열될 #경우 #시장 #수요 #생산능력 #구축될 #분석 #나온 #각국 #희토류 #비롯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