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제품 1분기 교역 확대…판·박 강세 속 품목별 차별화

분석·전망 2026-05-08

지난 1분기 국내 알루미늄 제품 5종(알루미늄판, 알루미늄박, 알루미늄 프로파일, 알루미늄선, 알루미늄관)의 수출입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품목별로는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알루미늄판 수출량은 21만3,307톤으로 지난해 1분기 19만5,230톤보다 9.3% 늘어났다.

수출 증가 원인으로는 글로벌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해외 수요가 확대된 점이 꼽힌다. 북미 지역에서는 노벨리스 오스위고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알루미늄 판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한국과 유럽 생산 거점의 대체 공급 역할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역시 일부 생산 차질과 에너지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역내 공급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아시아 물량 의존도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LME 가격과 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하면서 향후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선제적 물량 확보 움직임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수요처들이 계약 물량을 앞당겨 확보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며 단기적으로 수출 물량 확대를 견인했다.

또한 글로벌 음료용 캔재를 중심으로 한 포장재 수요 확대와 친환경 소재 전환 흐름이 이어지면서 알루미늄 판 수요 기반이 견조하게 유지된 점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구조적 수요 확대와 공급 측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국내 업체들의 수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수입량은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알루미늄판 수입량은 6만7,371톤으로 지난해 1분기 6만9,103톤 대비 2.5% 줄어들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각각 3.8%, 28.8%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 알루미늄박 수출량은 1만8,826톤으로 지난해 1분기 1만8,380톤보다 2.4% 늘어났다. 알루미늄박 수출국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수출이 9.5% 줄어들었지만 중국 물량이 241.2% 늘어나며 수출량은 증가했다. 이외에도 인도 및 동남아 지역 물량이 확대되며 전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지역별 물량 확대 흐름은 수출 구조가 다변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알루미늄박 수요 증가 기대도 더해지며 향후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박 수입도 2만1,872톤으로 지난해 1만7,887톤보다 22.3%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 태국, 일본은 각각 전년 대비 23.6%, 23.7%, 52.7%% 늘어났다.

알루미늄 프로파일은 1분기 수출이 위축된 반면 수입은 확대됐다. 수출량은 1만766톤으로 지난해 1분기 1만4,869톤보다 27.6% 줄었고, 수입량은 6,013톤으로 같은 기간 5,040톤 대비 19.3% 늘었다.

알루미늄선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며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수출량은 2,541톤으로 지난해 1분기 1,375톤보다 84.8% 증가했고, 수입량도 3,861톤으로 3,104톤 대비 24.4% 확대됐다.

반면 알루미늄관은 수출입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2,287톤으로 지난해 1분기 2,378톤보다 3.8% 줄었으며, 수입은 923톤으로 1,145톤 대비 1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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