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강관업계, ‘부글부글’ 끊는 속 참고 4월 판가 인상나서
스테인리스(STS) 강관 업계가 포스코의 4월 실수요향 STS 출하가격 인상에 판가 인상을 추진한다. STS 강관업계는 여전한 수요 부진에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건설 착공 증가 시기)의 효과로 최소 매입 가격 수준의 인상 적용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STS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유통향에 이어 같은 달 실수요향 300계 STS 출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STS강관 업계의 포스코산 STS304 강종 매입 가격이 톤당 10만 원, 316L 엑스트라 가격(300계 가격+α)이 톤당 10만 원 인상됐다.
STS 강관업계는 4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걸쳐 STS304 배관재 판가를 톤당 10만 원(㎏당 100원) 인상한다. 엑스트라 가격 인상에 맞춰 316L 배관재 가격은 추가 10만 원이 인상 적용된다. 304L 강종은 전월 대비 1.2배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건설용에 주로 적용되는 SU파이프 같은 경우 주요 업체 대부분이 전월 협가표 대비 3% 인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부 업체는 인상 대신 할인율 축소로 같은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의 4월 인상을 시도하는 업체는 세아제강, 휴스틸, 유에스티, 이렘, 성원, 성광금속 등 포스코산을 주 공급처로 채택하는 STS 강관사들이다. 소재 매입 가격 인상분만큼은 4월 판가에 모두 적용하겠단 계획이다.
이 중 일부 업체는 포스코의 4월 출하 가격 ‘번복(3월 하순 동결 통보서 4월 초 인상)’ 소식을 접하자마자 시장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STS 강관 업체 중 일부는 가격 인상을 시장에 설득할 때 소재 가격 인상이 필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가격 번복에는 이해하기도, 협력 관계인 자신들에 대한 배려도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STS 강관업계의 경우 4월 16일 출하분부터 300계 가격이 인상 적용되는 유통향과 달리, 실수요향은 4월 전체 주문투입분이 추후 한 번에 인상 적용(정산)되는 월출하 기준이다. 이에 뒤늦은 인상 통보 내용이 4월 소재 매입가 전체에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STS 강관 업계는 인상 번복 기간 동안(인상 소식을 접하기 직전까지) 4월 코일 매입가 동결을 기준으로 영업 및 수주한 내용에서 손해를 봤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결 결정 이후 업체별로 정한 영업 계획까지 급작스럽게 수정해야 하는 등 흐트러진 일정 및 고객사 응대(견적서 수정 등)에도 어려움이 커졌다
그럼에도 일단 매입가격 인상 내용을 판가 적용해야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STS강관 업계는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에서의 계절적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인상 시기에 수요가 받쳐지면 인상한 판가를 시장에서 지지받기가 한층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업이 여전히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도권 주택 공급지 부족과 지방 미분양 주택 증가세로 예전과 같은 봄철 수요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인상가를 시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외 수요는 일반 제조업의 장기 부진에 수요 회복이 요원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한 STS 강관 업계 관계자는 “예전과 같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소재 가격이 오른 만큼 이를 판가에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1분기에 판가 인상을 상대적으로 주저하던(인상 적용 실패 등) STS강관사들도 4월 소재가 인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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