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전 품목 가격 상승세 확대…제선원가 고점·빡빡한 공급 겹쳐

가격 2026-04-09

국내 철강시장이 2분기 초부터 전 품목 가격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공급 제약과 원가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며 시장 전반 가격이 빠르게 올라서는 국면이다. 제조사 인상 기조에 유통시장도 반응하면서 전반적인 유통가격 강세 흐름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4월 들어 사실상 전면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열연강판과 후판, 냉연강판, 봉형강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상승 폭도 뚜렷하다. 열연강판 정품 기준 유통가격은 한 달 사이 약 10만 원 가까이 오르며 톤당 90만 원 선에 올라섰다. 지난해 기준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70만원 후반선에서 80만원대를 횡보했으나 올해 3월부터 강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후판 유통가격 역시 10만 원 이상 오르며 톤당 90만 원 중반선을 형성했다. 국산 공급이 빠듯한 데다 수입재 물동량도 줄어들면서 상승 흐름이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냉연강판과 도금컬러재는 지난 연말 대비 톤당 5만~7만 원 오르며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겨두고 있고, 철근은 지난해와 비교해 톤당 10만 원 이상 뛰며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철강 제조원가도 빠르게 올라왔다. 올해 4월 기준 제선원가(CFR, 단순 추정치)는 톤당 326달러로 2024년 6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철광석과 원료탄, 부원료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쇳물 생산 비용 자체가 커졌다. 

범용 기초소재인 열연강판의 단순 제조원가 역시 톤당 80만 원에 육박하며 2024년 2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구간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이 90만 원대에 올라선 상황에서 제조원가도 80만 원대까지 따라붙었다”며 “수익을 확보하기엔 여전히 빠듯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23일 상반기 내 전 제품에 걸쳐 톤당 10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안을 제시했다. 판재류와 봉형강, 특수강을 포함한 전 라인업 대상이다. 

포스코 역시 4월 6일 2분기 유통향 전 제품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했다. 1분기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실질 인상 폭은 최대 톤당 10만 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실수요향 열연강판 가격도 톤당 5만 원 인상하며 원가 부담을 전가하겠다는 입장이다. 

2분기 공급 압박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주요 제조사 후판 등 주요 제품 설비 대보수가 4~6월에 집중되는 가운데 반도체발 프로젝트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유통향 공급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반덤핑 최종판정의 영향도 본격 반영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산 열연강판 물량이 제한되면서 수입재 재고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수입업계는 최근 환율 리스크를 감안해 신규 계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설비 보수와 반덤핑 영향까지 겹치며 수급 상황은 더욱 빡빡해질 것”이라며 “특히 후판과 열연강판은 원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가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월 #23일 #상반기 #제품 #걸쳐 #톤당 #10만 #수준 #가격 #인상안 #제시했 #기준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