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이터센터 증설에 강관업계 수출 확대 기대감↑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에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AI(인공지능) 투자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AI 시대 개막의 핵심으로 떠오른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국내 강관업계의 수출 물량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버블 논란에도 당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기업 JL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한다.
이 기간 100기가와트(GW) 규모 시설이 건설되면서 전 세계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분포를 보면 미국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 기술 매체 싸타카는 지난 4일 전 세계 1만1000여 개 데이터센터 중 4303개가 미국에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의 약 39%에 해당한다. 버지니아주만 668개로, 2위인 독일 전체(494개)보다 많다.
AI를 구동하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 즉 데이터센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그 뼈대를 지탱하는 철강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가령, 데이터센터는 수만 대의 서버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야 하므로 엄청난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고강도 강재가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의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건물 자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한 건축용 강관 수요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데이터센터 내 서버는 미세한 진동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더 정교하고 강한 철강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또,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공장보다 수십 배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송전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도 철강이 대거 투입된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거대한 송전탑 구조물은 철강 없이는 불가능하다.
세아제강의 초대구경 각형 강관강관업계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형강관을 비롯해 전선관 수요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세아제강은 지난 2024년 냉간 프레스를 이용한 초대구경 각형 강관 인증(KSD 3864 : 용접 구조용 냉간 각형 각관)을 신규 취득했다. 인증심사기준에 따른 등급은 총 2가지로 SNRT275A 와 SNRT355A로 구분되며, 세아제강은 두 종류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초대구경 각형 강관 생산은 포항 공장 내 JCOE 강관 성형 설비와 SAW 내외면 용접 라인 등을 활용하여 생산된 각관이며, 1000 X 1000 X19T, 1000 X 1000 X 40T 제품에 대하여 KS D 3864 강관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KS D 3864 용접 구조용 냉간 각형 각관 제품은 용접성 이외 내진 안전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전세계적으로 내진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기둥재로 대형각관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미 일본에서는 관련된 대형 각관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형각관은 대부분 건축 구조용으로 쓰인다. 각관은 H형강에 비해 내지진성뿐만 아니라 휨 강도가 높아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축에 쓰이는 물량과 내화 피복 또는 마감 대상 면적이 적어 효율적인 시공도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각파이프를 활용해 H빔 대신 건축물이나 기계 장비에 주로 사용한다.
이어 넥스틸은 국내 최초로 전기저항용접(ERW) 강관 외경 26인치(660.4mm) 강관을 생산해 수출에 성공했다. ERW강관 외경 26인치는 아시아 최대 외경 사이즈로 전세계적으로도 일부 강관 제조사만이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넥스틸이 2023년에 도입한 ERW 강관 26인치 설비는 최대 외경 26인치, 최대 두께 1인치(25.4mm), 최대 길이 81피트(24.7meter)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으며 또한 각관 550mm X 550mm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설비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수요처인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신규 매출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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