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전력 변수에 엇갈린 생산...2월 세계 AL 생산 증가
2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이하 IAI) 통계에 따르면 2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량은 총 571만3천톤으로 지난해 2월인 총 546만5천톤보다 1.2% 늘어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대륙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북미, 남미, GCC는 각각 2.44%, 0.66%, 0.84%, 2.86% 줄어들었으며 ▲중국 제외 아시아 1.07% ▲유럽 4.1% ▲오세아니아 2.84% ▲중국 1.51% 증가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의 2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42만1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51% 늘어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중국의 생산 증가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걸프 지역 제련소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공급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은 약 9% 상승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전력비 등 주요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제련소의 채산성도 개선됐다. 중국 조사기관 안타이커(Antaike)에 따르면 알루미늄 제련소의 톤당 평균 이익은 약 7,800위안 수준으로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과 함께 전력비 및 알루미나 가격 하락 등 투입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안타이커는 전력비와 알루미나 가격 하락 영향으로 투입 비용이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판매 가격 상승과 비용 안정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되자 중국 제련소들은 가동률을 높이며 생산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기 수익 확보를 위해 일부 제련소는 정부 생산 상한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의 가동을 유지한 점도 생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현행 생산 규제가 유지될 경우 추가 증산 여력은 제한적이며, 연내 감산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북미 지역의 생산 감소는 전력 비용 부담과 이에 따른 제련소 가동 축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수입 관세 인상 등 자국 생산 기반 보호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가격 상승과 전력 확보 문제로 일부 제련소가 폐쇄되며 생산 기반이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내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제련소는 현재 5곳만 남은 상태다.
특히 센추리 알루미늄은 2022년 켄터키주 호즈빌 제련소 가동을 중단한 이후 재가동 대신 해당 부지를 매각했으며, 알코아와 뉴마드리드 제련소 등도 일부 생산라인 중단 또는 폐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알루미늄 제련이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산업인 만큼 최근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에너지 비용과 전력 수급 문제가 지속되면서 북미 지역 알루미늄 생산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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