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제, 중동 사태에 취약…성장전망 하향 조정”

일반경제 2026-04-0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포인트 큰 폭으로 끌어내리면서 눈높이 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 경제가 중동 사태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 눈높이’ 하향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9%로 유지했지만 한국과 유로존(1.2→0.8%)의 성장세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데다 원유 수급에서도 중동산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정작 중동 사태를 촉발한 미국의 성장 전망치는 ‘인공지능(AI) 효과’ 등을 반영해 1.7%에서 2.0%로 0.3%포인트 상향됐다. 일본(0.9%)과 중국(4.4%)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수치가 유지됐다.

중동 사태가 어느 수준에서 봉합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자체만으로도 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OECD 외에 다른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도 속속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씨티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0.2%포인트 낮췄고, 바클리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국제유가가 지금처럼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간 0.5%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동 리스크는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OECD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7%로 무려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밀어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는 경로뿐만 아니라, 중동발 에너지 쇼크가 석유화학을 시작으로 반도체까지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의 공급망 가운데 중동 국가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의 나프타(납사)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의 헬륨·브롬 등 주요 산업별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5조 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동발 충격을 모두 상쇄하기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사태의 전개 흐름에 따라서는 올해 2.0% 성장 목표 달성은 어려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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